법정의 무학, 이 말에 대해 생각하는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
잠시 앉아 둘러보고, 서서 그리하고
여기서 볼 수 있는 가장 넓은 풍경
여기애 있단 것만으로
여기에 오는 길이 달라졌어요
잠시 머문 이때 이 자리, 진보 반변천 우안
한국의 나무, 풀명자나무의 잠자리
2년 전의 저 얼굴이 그립고, 그때 나의 길동무도 그립다
가장 크고 오래된 전탑, 안동 법흥사지 칠층전탑
몇 달 만에 나타난 들개들
잠시 머문 이때 이 자리, 의성교가 보이는 지방도에서
생명있는 모든 것에 눈맞추기, 어느 쪽이 머리인지
오늘부터 여기에 있는 시간이, 늘어나기에 저 하늘 포착!
잠시 머문 이때 이 자리, 고향 지풍기미
어제 그 자리, 다른 풍경과 다른 지팡이
닫힌 창가에 있는 이것2
한국의 야생화, 가는그늘사초2
하늘 아래 구름 그 아래 산, 산속의 나무와 텅빈 장독대
닫힌 창가에 있는 이것1
잠시 머문 이때 이 자리, 안동 길안천 좌안